서울을 날다

기사작성 : 2018-10-20 17:54

<러너스월드> 편집부가 ‘서울 달리기’를 뛰었다.
아니, 날았다.

본문


<러너스월드> 편집부 4명은 모두 러너다. 누군가는 ‘무적’ 러너이고, 누군가는 아직 장거리 러닝이 버겁다. 그래서인지 각각의 러너에게 필요한 러닝화가 다르다. 지난 10월 14일, <러너스월드> 4명의 러너는 ‘서울 달리기’ 하프 코스를 달렸다. 모두 나이키의 제품을 신었지만 선택한 러닝화는 달랐다. 각자에게 필요한 러닝화를 신고 서울을 뛰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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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줌 페가수스 35’
나이키의 페가수스 시리즈는 유명하다. 1982년부터 생산됐으니 그럴 만하다. 그러니까 페가수스 35에 붙은 숫자 ‘35’는 페가수스의 서른다섯 번째 버전이라는 뜻인데, 일반 러너에게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페가수스 콘셉트의 최신 버전이 바로 ‘줌 페가수스 35’다(물론 페가수스 터보도 페가수스 최신 버전이다).
‘줌 페가수스 35’를 신기 전 내 발은 장거리에 취약했다. 10km를 달리면 새끼발가락 쪽에 꼭 물집이 생기곤 했다. 하지만 ‘줌 페가수스 35’를 신은 다음부터 이 증상이 사라졌다. 발 모양에 따른 개인차 일수도 있지만 나는 물집이 생기지 않은 다른 요인이 있다고 여긴다. 우선 통풍성이 좋다. 이 러닝화를 신고 달리면 바람이 들어오는 게 느껴질 정도다. 토 박스도 편안하다. 플라이와이어가 이전 버전과 달리 하나가 줄었는데, 그래서 발 볼 조임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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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셔닝은 어떨까? 사실 ‘줌 페가수스 35’에 적용된 줌 에어 쿠셔닝은 푹신한 착화감을 위한 용도가 아니다. 반발력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 이런 점에서 ‘줌 페가수스 35’는 러너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발끝이 ‘통통’ 튀는 느낌이 들어 자신감도 생긴다. ‘오늘 컨디션 괜찮은데’라면서 가볍게 출발할 수 있다. 그래서 ‘줌 페가수스 35’를 신고 뛴 ‘서울 달리기’의 내 성적은 어땠냐고? 작년 이맘때쯤의 나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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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없는 ‘줌 페가수스 터보’
좋다는 러닝화는 거의 다 신어봤다.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러닝화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무게다. 에너지 반환 능력이 뛰어나도 무거우면 무슨 소용인가! 가끔 매우 가벼운 러닝화가 출시된다. 그땐 안정성이 떨어진다. 긴 거리를 달리면 발뒤꿈치나 발목이 아프다. ‘줌 페가수스 터보’는 비교적 ‘세팅’이 잘 되어 있는 러닝화다. 우선 가볍다. ‘줌 페가수스 터보’라는 이름에 걸맞게, ‘줌 페가수스 35’보다 더 가볍다. 안정성도 높다. 특히 발뒤꿈치를 부드럽게 감싼다. 그리고 이 부분이 중요한데, 중창의 높이가 ‘줌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보다 낮다. ‘줌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가 악마의 능력과 비교할 만큼 높은 에너지 반환 능력을 보여주지만, 훈련이 충분히 안 된 러너가 신으면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점을 감안하면, 페가수스 터보를 어떤 사람이 선택해야 하는지는 명확해진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 모두 엘리우드 킵초게가 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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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페가수스 터보’를 신고 서울 달리기 하프 코스를 달렸다. 이번 레이스 목표는 레이스 중반 이후에 자연스럽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힘차게 달려야 한다. 문제는 항상 지면을 강하게 디딜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발목과 무릎이 약해서. 이 러닝화를 신고 연습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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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km 지점부터 빨리 달렸다. 스마트 워치를 보니 4분 50초 페이스였다. 평소에는 5분 30초 페이스로 달린다. 빨라진 페이스를 몇 킬로미터 지점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힘이 더 났다. 그렇게 결승선까지 왔다. 당연히 좋은 기록이 나왔다. ‘줌 페가수스 터보’ 덕분이다. 물론 내가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겠지만, 러닝화 덕을 본 것도 분명하다. 달릴 때 러너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나는 ‘줌 페가수스 터보’를 믿었다. 믿을만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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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스퍼트를 당길 때는 ‘줌 플라이 플라이니트’
‘나이키 줌 플라이 플라이니트’는 처음 신었을 때, 발이 갑갑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발을 단단하게 잡아줬다. 그런데 신고 달리니까 발이 점점 편안해졌다. 2017년에 처음 발매되었던 ‘나이키 줌 플라이’에 비해 좋아진 것은 갑피뿐만이 아니다. 신고 달렸을 때 차이가 컸던 부분은 ‘폼(Foam)’이다. ‘리액트 폼’을 첨가해 더 단단해졌다. 달리면서 더 힘차게 지면을 박찰 수 있다. 폼이 단단해지면서 ‘카본 플레이트’의 존재는 더 선명해졌다. 신고 달리는 내내 러닝화가 나에게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나이키 줌 플라이 플라이니트’는 내가 가진 신체 능력 이상을 끌어내는 러닝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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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달리기’ 하프 코스 출발선에 섰을 때에는 LSD를 하듯 달릴 생각이었다. 3주 후에 풀 코스를 뛰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달리기 시작하자 점점 속도가 붙었다. 17km 지점부터 페이스가 가장 빨랐다. 다리가 무거워져도 페이스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라스트 스퍼트를 할 때 ‘나이키 줌 플라이 플라이니트’는 빛을 발했다. 전력질주를 하자 한 번 붙은 탄력이 끝까지 이어졌다. 지금까지 달렸던 마라톤 중에서 가장 빠른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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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처럼 달리고 싶다면 ‘줌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
출발선에서 서면 도전은 시작된다. 아니, 어쩌면 출발선을 밟기 위한 도전이었던 것 같다. 지난 10월 14일 아침, 나는 결국 그 출발선을 통과했다. 내 발에는 나이키 러닝화 ‘줌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가 있었다. 이 러닝화는 내 마음만큼이나 앞서 나가고 싶어 했다. 이 러닝화에 영혼이 있다면 말이다. ‘줌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는 작년에 출시된 ‘줌 베이퍼플라이 4%’와 거의 동일하다. 에너지 리턴 기능이 뛰어난 ‘줌 X’ 폼과 지지력을 높이는 전장 카본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덕분에 적은 힘으로도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 나이키가 갑피를 ‘플라이니트’ 소재로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플라이니트’ 소재는 러너의 발이 빠르게 움직이는 순간에도 안정적으로 발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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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달리기 전, 내 목표 페이스는 6분 15초였다. 이 러닝화 덕분에 나는 17km 지점까지 5분 후반 페이스로 뛰었다. 달려본 적 없는 진귀한 페이스 운영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달리기 전에 야생마 같은 이 러닝화를 길들일 필요가 있다. 대회 전에 적어도 40km 이상 ‘줌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를 신고 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대회에 나가자. ‘줌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는 당신에게 이전에 달려본 적 없는 빠른 기록을 선물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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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편집부 4명은 올해 ‘2018 뉴욕 시티 마라톤’에 출전한다. 이들 중 일부는 생애 첫 풀코스를 달린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작년의 자신을 이기고, 본인의 한계에 도전한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뉴욕 마라톤’에 도전한다. 그때, <러너스월드> 편집부는 이렇게 말하겠지. <러너스월드>, 뉴욕을 날다!



사진=이연수,곽동혁,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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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너스월드>

<러너스월드>의 글로벌 에디터들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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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8 12월호


전국체육대회에서 만난 육상 선수들의 표정에는 절실함이 가득했다.
러닝 장비를 고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최고의 아이템을 엄선했다.
도쿄 러닝 컬처가 궁금해서 도쿄의 러닝 크루들에게 직접 물었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달리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와 함께 하프를"
지금 신청하면 출전할 수 있는 해외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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