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러닝화는 미쳤다, 나이키 줌 페가수스 터보

기사작성 : 2018-07-12 01:41

나이키가 ‘나이키 줌 페가수스 터보(Nike Zoom Pegasus Turbo)’를 출시한다.
이 러닝화는 편안하다. 미치도록 편안하다.

본문


페가수스 터보는 나이키의 중장거리 러닝화 페가수스와 나이키 줌X 폼(Nike ZoomX Foam)이 결합된 러닝화다. 페가수스는 전 세계 수많은 엘리트 러너, 일반 러너에게 안전하게 빨리 달리는 즐거움을 일깨워준 러닝화다. 러닝을 오래 해왔다면 신발장 안에 하나쯤 들어 있을 확률이 높다. ‘줌X 폼’은 최근 나이키와 나이키가 존중하는 러너들에게 국제적인 대회에서 엄청난 성공을 안겨준 폼이다. 나이키가 만든 폼 중에서 가장 가볍고, 에너지 반환 능력이 가장 뛰어나며,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가장 날렵하게 생겼다. 베이퍼플라이 엘리트와 베이퍼플라이 4%에 이 폼이 적용된 바 있다. 미국의 마라토너 셜레인 플레너건은 베이퍼플라이 4%를 신고 작년 뉴욕 시티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미국 여성 러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40년 만이다. 페가수스와 줌X 폼이 결합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러너들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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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라토너 셜레인 플레너건, 일본의 마라토너 오사코 스구루, 유타 시타라가 페가수스 터보 런칭 행사에 참가했다.
셜레인 플레너건은 페가수스 터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11일 도쿄에서 열린 런칭 행사에 참석해 직접 이 러닝화를 관찰하고, 테스트해봤다. 앞에도 적었듯 이 러닝화의 가장 명확한 장점은 편안하다는 것이다. 편안하다는 말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무거운 신발은 편안하지 않다. 이 신발은 가볍다. 나이키의 어떤 신발보다 가볍고, 정확하게 무게를 확인해야겠지만, 지구상의 거의 모든 러닝화를 대상으로 하더라도 ‘가장’ 가벼운 측에 속한다. 이 정도 무게라면, 더 이상 러닝화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갑피에 독특한 재질의 메시를 사용했는데, 일반적인 러닝화 갑피보다 가볍다. 그밖에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강하게 느껴진다.

베이퍼플라이 4%에 비해 미드솔의 높이도 낮아졌다. 이 부분은 중요한데, 베이퍼플라이 4%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러닝화고, 이 러닝화를 신고 달리면 당연히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 줌X 폼에 나이키의 이노베이션을 집약하다보니(예를 들어 탄소 섬유로 된 플레이트) 미드솔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페가수스 터보에 적용된 줌X 폼에는 이 플레이트를 제외했다. 대신 앞꿈치와 뒷꿈치의 높이를 조절해 아킬레스가 느끼는 부담을 대폭 낮췄고, 밑창 전반적으로 발바닥을 부드럽게 감싸는 형태를 채택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폭발적인 에너지는 다소 줄었지만 달릴 때 발은 훨씬 편하다. 그래서 땅에 발을 디딜 때 조금 더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바닥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때 안정감, 자신감이 높아지면 달리는 능력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름에 ‘터보’가 붙어 있어서, 신을 때도 발에 힘이 잔뜩 들어가긴 하지만, 몇 걸음만 걸어도 긴장이 사라진다. 족저근막염 혹은 발목과 무릎의 자잘한 부상 때문에 러닝화를 고를 때 까다로운 러너라면 특히 더 만족할 것 같다. 편안하다는 건 생각보다 놀라운 장점이다. 궁극적으로는 속도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힘차게 발을 딛는 러너가 그렇지 못한 러너보다 빨리 달리는 건 당연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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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러닝 풋웨어 팀의 ‘브렛 홀츠’가 페가수스 터보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아웃솔의 붉은 라인이 인상적이다.
브렛은 나이키 러닝 풋웨어 팀을 이끌며 나이키의 미래 지향적 비전을 적용하는 작업을 한다.


페가수스 터보는 베이퍼플라이 엘리트와 베이퍼플라이 4%를 신고 대회에 출전했던 엘리트 러너들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다. 특히 베이퍼플라이 4%를 신고 작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우승한 엘리우드 킵초게는 대회를 달릴 때만 아니라 훈련을 할 때도 베이퍼플라이 4%의 장점들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페가수스 터보는 그 장점들은 간직한 체로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거듭 편안하다. 그래서 훈련할 때 더 멀리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주로 장거리 러닝, 즉 30K 이상을 달릴 때 페가수스 터보를 신는다. 그 이유는 폼 때문이다. 근육이 매우 빨리 회복된다. 페가수스 터보는 트레이닝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그래서 실제 경기에서는 그냥 나는 듯 달린다.” 어쩌면 훗날 가장 위대한 마라토너로 기록될 엘리우드 킵초게가 말했다.

8월 2일부터 Nike.com 및 전국 나이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단 한번 발을 넣어볼 가치는 차고 넘친다. 과연 구매를 안하고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진=나이키(Nike)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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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이우성

<러너스월드 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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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8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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