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고는 끝까지 달린다.

기사작성 : 2017-08-15 11:49

그는 “할 수 있는 한 계속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본문


짧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1분이 채 안되는 짧은 순간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해야 한다.보기만 해도 어렵고, 힘든 싸움이었다. 나는 박봉고에게 계속 달리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할 수 있는 한 계속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왠지 그가 끝까지 달려, 그의 목표를 이룰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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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는 내내 생각했지만, 끼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박봉고 선수의 진정한 장기는 육상이겠지. 200m와 400m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00m 종목에서 45초 63까지 뛰었다. 스무 살 때였는데, 당시 세계 주니어 기록 4위였다. 그후, 미국 전지훈련에서 자세를 바꾸고 부상을 당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유력 우승 후보였는데… 그때부터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자세 교정 때문에 부상을 당한 건가?
그때 훈련 방법이 나와 맞지 않았다. 그 이후로 2013년까지는 암흑기여다. 부상이 계속 이어졌다.

암흑기를 딛고 일어났다.
주니어였지만, 세계 4위 선수였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잘했던 선수가 부상을 당해 그냥 끝났다는 스토리로 내 이야기를 끝맺을 수는 없었다.

어떻게 반전의 기회를 잡았나?
2016년부터 일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훈련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지금 지도하는 타카노 스스무 교수님이 가르쳤던 선수가 스에츠구 신고다. 스에츠구 신고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 육상 선수다. ‘왜 우리라고 못할까’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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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종목인 200m와 400m는 거리가 짧다. 달리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나?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연습할 때, 이미 모든 계산은 끝난다. 시합 때는 그저 무아지경에 이른다.

손주일 선수가 세웠던 400m의 45초 37 기록이 20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박봉고 선수가 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는 200m 종목에 목표를 세우고, 훈련하고 있다. 200m의 기록이 단축되면 자연스레 400m도 단축될 거다. 이 기회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의 문제다.

그렇다면 지금 200m 종목에서의 목표는 한국 신기록인가?
맞다.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해 순위권 안에 들고 싶다.

후에 메달권 진입을 기대해도 될까?
가능하다고 본다. 나는 한국이 아니라 아시아나 세계와 싸워보고 싶다. 내가 육상을 시작한 이상, 목표를 세계로 잡을 거다.



사진=조성재, 박봉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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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혜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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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20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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