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lenge] ‘요정’과 ‘개’가 기네스 기록을 세운다?

기사작성 : 2017-06-08 16:16

22세의 ‘요정’이 그의 반려견 비즐라와 함께 5km를 15분 26초에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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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귀를 뾰족하게 만드는 수술을 받은 후 ‘제시 더 엘프(요정)’라고 개명한 한 남자가 5K 대회에 출전했다. 헌터 북스바움(이하 헌터)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반려견(헝가리안 비즐라 종)과 함께였다. 그들이 세운 기록은 15분 26초. 이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기네스에 등재된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먼저, ‘요정’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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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더 엘프(이하 엘프)’는 22년 전,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남부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벤 세일즈(Ben Sayles). 그는 축구와 하키, 다이빙 등 다양한 스포츠에 타고난 재능을 보였고 실제로도 운동을 매우 좋아했다.

특히 엘프는 크리스마스를 사랑했다. 엘프는 “나는 항상 크리스마스 요정에 푹 빠져 있었다”면서 “크리스마스 때, 요정은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나도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연극할 때 4년 연속으로 요정 역할을 맡아서 사람들은 나를 요정(엘프)으로 기억했다”고 말했다.

엘프는 자신이 요정이 되는 것이 즐거웠고 자신의 정체성의 한 부분을 요정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래서 2년 전, 그는 5시간에 걸쳐 귀의 윗부분을 뾰족하게 만드는 수술을 받았다.

1년 후, 엘프는 그의 정체성을 완전히 탈바꿈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약 60페이지에 걸친 지원서와 138달러를 캐나다 정부에 보냈고 '제시 더 엘프'로 개명했다.

지난 7년 동안 엘프는 ‘온타리오주 남부 트라이애슬론 대회(Southern Ontario’s Triathlete Scene)’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가 처음으로 이 스포츠를 접한 건 15살 때였다. 그의 고등학교 친구가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함께 참가하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엘프는 처음에는 이 대회를 싫어했다. 그는 “수영을 할 때 거의 반 이상을 평영으로 헤엄쳤고 마라톤 중반부터는 걸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나는 입상을 했다. 이때부터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느꼈고 더 많은 경기에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엘프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빈번하게 우승을 했다. 2016년, 그는 캐나다 트라이애슬론 챔피언십에서 18번째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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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는 온타리오주 워터다운에 위치한 ‘파이팅 코알라(Fighting Koalas)’ 클럽에서 훈련했다. 수영과 사이클 기록은 국가대표와 겨뤄도 손색이 없었지만 러닝 실력은 더 키워야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일주일에 달리는 거리의 반 이상을 1년 반 전에 입양한 반려견 헌터와 함께 달렸다.

엘프와 반려견은 한 팀을 이뤄 5K 지역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8분 기록을 세웠다.

그 둘은 다음에 참가한 경기에서 16분 5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뒀고 1년치 개 사료를 우승 상품으로 받았다. 엘프는 이 기록을 기네스에도 제출했다. 현재 해당 카테고리가 없지만 기네스는 그의 지원서를 받았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헌터와 엘프는 그 이후로도 두번이나 기록을 경신했다. 3월에는 15분 26초로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엘프는 “사람들은 헌터가 나를 끌고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헌터는 페이스 조절을 할 줄 모른다. 때문에 1km가 넘는 거리를 뛸 때에는 내가 헌터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프의 단기 목표는 5K 대회에서 헌터와 함께 15분 기록을 깨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장기 목표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트라이애슬리트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다.

“러닝 기록만 단축되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말한다. 엘프는 자신의 이름을 새로 작명한 것과 귀 모양을 바꾼 것이 트레이닝에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보다 훨씬 더 즐겁다. 예전에는 항상 심각하고 경쟁심이 넘쳤다. 경기를 망치면 완전 무너져버리곤 했다. 지금은 경쟁하는 거 자체를 즐기면서 훨씬 더 많이 웃는다”라고 전했다.

“사람들은 내게 스스로를 진짜 엘프라고 믿고 있는지 물어본다. 그렇지 않다. 단지 남다른 이름과 뾰족한 귀를 갖고 있는 게 쿨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멋지지 않나?” 그는 엘프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시 더 엘프'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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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트 폭스(Kit Fox)

<러너스월드> 글로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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