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러너, 김영진은 계속 달린다. 왜?

기사작성 : 2017-06-05 12:08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세우고 달린다.
이것은 엘리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본문


김영진은 전 3000m 장애물 경기 국가대표다. 육상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묻는 질문에 유쾌한 웃음을 짓던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현재와 많이 다르냐고? 아니다. 오히려 지금의 김영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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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언제부터 뛰기 시작했나?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다.

Q 고등학교 2학년이면 이미 다른 진로에 대한 계획이 있었을 텐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그때는 막연히 체육대학교에 진학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 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반대표로 달리기를 했는데, 운동부 친구들 사이에서 2등을 했다. 눈여겨 본 육상팀 코치님이 찾아와 권유하셨다. 그때는 체육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 여겨 시작했다.

Q 그럼 가벼운 마음이었겠다.
맞다. 큰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Q 그리고 이렇게 큰 선수가 되었다.
아직 큰 선수는 아니고, 선수가 되었다.(웃음)

Q 3000m 장애물 경기와 마라톤이 주 종목이다. 두 종목 모두 긴 거리를 뛴다. 긴 거리를 달리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 같다.
가끔 '왜 달릴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대회에 나가기 위해 몇 달간 그 대회만을 보고 달린다. 충분히 준비하고 나갔는데, 내 예상과 너무 다를 때가 있다. 내가 생각했던 페이스대로 달리지 못하면 100m가 10,000m처럼 느껴진다.

Q 이 질문을 안 할 수 없겠다. 포기하고 싶을텐데, 왜 끊임없이 달리나?
대회를 마치면 며칠, 몇 달 동안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진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다시 달리고 있다.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으면 아쉬워서 다시 뛸 수밖에 없다.

Q 지금의 김영진 선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뛰나?
선수 치고는 노장이다. 이미 어렸을 때부터 '노장'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웃음) 보통의 선수들이 20대 초반부터 30세 사이다. 하지만 나같은 노장 선수가 못 뛰란 법도 없다. 3000m 장애물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내 꿈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뛸 수 있는 모든 종목에서 내 기록을 단축하고 싶다.

Q 그럼, 앞으로도 계속 뛸 것인가?
나는 계속 달릴 거다.



사진=조성재
헤어&메이크업=김아영
김영진 선수가 착용한 스포츠 선글라스 루디프로젝트, 러닝 숏슬리브, 주황색 러닝 쇼츠, 루나에픽 로우 러닝화 모두 나이키 제품.

엘리트 러너, 김영진과의 인터뷰는 <러너스월드> 6월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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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김지혜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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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20 10월호


여덜 개 호텔에서 쉬며 달렸다. 러너이자 작가들의 定住(정주)와 力走(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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